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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년 6월 16일 목요일 오후 2시,
우리동네 나눔텃밭 ‘보물 찾는 땅강아지’의 두 번째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.
오늘 간담회는 다음 주 감자나눔과 여름 맞이 활동기획을 위해 모였는데요,
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친목도 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.
오늘도 간담회는 한 보땅이가 직접 진행하였습니다.
나서길 수줍어하다 가도 막상 보드마카를 쥐고 나니 간담회를 잘 이끕니다.
가장 먼저 감자수확 이야기를 하였습니다.
장마 전에 수확하자 vs 장마 후에 수확하자
의견 대립 끝에 장마 후에 토양의 질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
"아이들이 많이 있는 곳이 어딘지 아시나요?" 한 보땅이가 묻습니다.
담당자가 지역 아동센터 등 여러 곳들을 설명하자 그 곳에 나눔을 하는 게 어떤지 묻습니다.
다른 보땅이들도 관심을 가지며 좋은 경험일 거라고 합니다.
"저번에 느티나무 도서관에 기부하기로 약속했잖아요,
거기에 있는 공유 냉장고에 전달하고 싶어요."
저번 주 공동체 교육 3회기에 약속했던 약속을 잊지 않은 보땅이가 말했고
구체적인 이야기 끝에 지역아동센터와 도서관에 기부하기로 합니다.
함께 할 수 있는 단체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봅니다.
한 보땅이가 봉선화 꽃 물둘이기를 제안합니다.
“제 밭에 있는 봉선화 꽃이 너무 잘 자랐는데 이걸로 손톱 물들이기 하면 좋을 것 같아요”
어릴 적 한 번 씩 해 본 적이 있기에 물들이기가 주는 좋은 기억을 생각하나 봅니다.
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, 그리고 도서관에 있는 아이들과 같이 해보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
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봉선화 꽃을 내 밭처럼 돌보기로 합니다.
그리고 오늘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상반기 활동도 평가했습니다.
비록 오늘이 상반기의 끝은 아니지만 감자수확을 기점으로 한 달 정도 쉼이 있기 때문입니다.
모두의 생각이 궁금했기에 귀 기울여 들어봅니다.
“우리 보땅이들은 다 마음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. 흔히 모난 사람들 많이 보는데
한 명도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게 참 좋고 행운이라고 생각해요.”
“시작 전에 가족들이 텃밭을 가꾸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고 반대했던 게 기억이 나요. 모임활동을 좋아했기에 반대를 무릅쓰고 신청했는데, 이젠 남편도 퇴근하고 집에 바로 안 오고 텃밭에 들렀다가 와요. 심지어 저희 아들도 집에 놀러 오면 손자랑 같이 밭에 가서 흙 만지며 시간을 보내는 걸 보니 이 모임이 더 좋고 애착이 가요.”
“텃밭에서 작물 수확하고 이웃들한테 준 적은 있었어요.
근데 모두가 함께 돌보고 수확한 걸 같이 나눈다는 경험은 저한테도 참 특별했습니다.”
소감을 들으며 담당자도 맘속으로 상반기 활동을 정리해봅니다.
그리고 바로 규칙 이야기!
3개월 전, 이 곳 에서 활동 간 꼭 지켜야할 규칙들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.
오늘 그 것들을 다시 펼쳐보고 우리가 잘 지키고 있나 생각해보았습니다.
규칙들 중 유독 보땅이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있습니다.
바로 쓰레기 버리기입니다.
“저희는 쓰레기 나올 게 없고 나오면 다 가져가요. 저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에 버리지 않는데 다른 밭에서 무심코 버린 게 바람 타고 건너오기도, 출구에서 가깝다 보니 저희 쪽에 쓰레기를 꽂아놓고 가기도 하구요.”
보땅이들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농장주와 이야기 해보기로 했습니다.
또 만들 규칙이나 바꿀 내용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으나
결론은 “없다. 지금 정한 것만 잘 지키자.”였습니다.
각자 밭을 잘 돌보자며 서로를 격려하는 차원의 건의사항을 끝으로 오늘 이야기를 마쳤습니다.
작물이야기를 나눴더니 텃밭이 가고 싶다며 보땅이들은 삼삼오오 모입니다.
“차 가져오셨어요? 제 차 타고 가실래요?” 늘 걸어오던 보땅이가
오늘은 차를 가져와 다른 보땅이들을 태워가기로 합니다.
한 시간 정도면 이야기가 마칠 거라 생각했는데
시계를 보니 어느 덧 두 시간이 지나있었습니다.
앞으로도 할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. 매주 만나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합니다.
[지역복지부 지역2과 전종현 사회복지사 031-839-6040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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