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




해가 막 떠오르기 시작한 아침 6시,
보물 찾는 땅강아지 카톡방이 분주하게 울립니다.
<카톡>
“어제 밤 비왔는데 오늘 감자 캐나요?”
<카톡>
“벌써 꽃사슴(담당자 애칭)은 밭으로 출발 했을 거에요”
이번 여름 중 제일 덥고, 습했던 날인
오늘 7월 7일 목요일 보땅이들은 새벽같이 밭에 모였습니다.
이전에 한 보땅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.
“오후에 만나면 더우니 아침 6시에 한 번 만나요~”
추진력이 좋지 않은 담당자가 보기에도 꽤나 매력적이었고
마침 다들 괜찮다 하셔 오늘 모이기로 했습니다.
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보땅이들은 어린아이들에게 나눌 감자를 수확했습니다.
“생각보다 잘 컸네요.” vs “생각보다 못 컸네요.”
긍정론과 부정론의 대립도 잠시
감자를 캐는 분주한 손길 속에서 이른 아침 비몽사몽 정신에 할 수 있는
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며 ‘하하호호’ 소리가 아침 공허함을 없애줍니다.
보땅이중 한 명은 올해로 14년 째 감자를 캐고 있습니다.
그렇기에 줄기만 걷어내면 호미로 감자를 다 찾아냈고
찾아서 위로 올린 감자를 다른 보땅이들이 열심히 바구니에 담습니다.
이 바구니, 저 바구니에 흩어져 있던 감자를 모두 모으니 제법 양이 됩니다.
몇 키로 정도 일지 모두가 궁금해 하던 찰나
‘감자를 14년 째 캔 경험이란 이런 것이다.’라는 것을 보여주듯 경력이 많은 보땅이가
10kg짜리 튼튼한 종이상자 여러 개를 가지고 옵니다.
“여기에 담긴 만큼 감자 무게가 나가는 거겠죠”
이 순간에 정말 멋있게 들렸습니다.
다 같이 수확한 감자를 상자에 옮겨 담기 전
오늘의 기억을 추억으로 만들기 위해 사진을 한 장 남깁니다.
다른 사진들보다 오늘 사진 속 표정이 더 밝아 보이는 건 담당자의 기분 탓일까요?
이렇게 사진을 찍고 난 뒤 감자를 상자에 담아 복지관에 옮깁니다.
“남편이랑 같이 아침밥 먹어야 되요.”, “자식 밥 챙겨줘야 되요.”
너무 재밌어서 잊고 있었는데, 다 끝난 지금도 아침 7시30분
아침 식사 시간입니다. 각자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
즐겁게 땀 흘리고 놀았던 오늘 아침 만남을 마칩니다.
[이어서 오후활동 이야기가 이어집니다.]
[지역복지부 지역2과 전종현 사회복지사 031-839-6040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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