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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지역복지부] "얘들아 같이 봉선화 물들이기하자~" - 우리동네 나눔텃밭 소통모임 1회기 진행

  • 지역복지부
  • 2022-07-14







 

 

손톱에 든 봉선화 물이 첫 눈 내리는 날 까지 남아있으면 첫 사랑을 만나게 된다.’

어릴 때 다들 한 번씩 들어보셨던 말입니다.

 

담당자 세대만 해도 또래 동급생들에게서 봉선화 물들이기를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.

네일아트를 넘어선 최고의 가성비이자 악귀를 쫓는 다는 미신들 덕분이죠.

허나 차차 사라져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보기 귀한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.

 

그러던 찰나 저희 보땅이들의 밭에도 봉선화가 무수하게 피어났습니다.

봉선화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야기 하던 중 나온 보땅이의 한 마디가 오늘 모임을 만들었습니다.

요즘 아이들은 봉선화 물들이기 안 해봤을 테니 아이들과 함께 해요

 

2022714일 오후 3, 보땅이들과 가람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만나

봉선화를 주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.

 

지역아동센터라는 곳에 처음 와 본 보땅이도,

저번 주 감자를 전달해주며 방문한 적이 있는 보땅이도

지역아동센터라는 이름 자체가 생소하고 어색했지만

계단을 우르르 내려오는 아이들을 본 순간, 입가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.

 

자기소개 해 본... 아니 안 해본 친구 있을까?”

가장 첫 번째 시간은 자기소개입니다.

친해지기 위한 첫 번째 걸음입니다.

오늘은 아이들이랑 함께 하는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니 만큼 관계에 속도를 내지 않았습니다.

천천히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눈맞춤을 합니다.

저는 0학년 0000입니다.”

다 같은 말을 하는 인사이지만 아이들의 표정, 말투는 다 다릅니다.

웃으며 소개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

오늘 모임에 대해 아이들도 기대하는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.

 

이어서 보땅이들도 자기 소개를 합니다.

나는 000이라고 해~ 오늘 너희들과 봉선화 물들이기 하기 위해 왔어~”

안녕~ 선생님은 숲해설가로 너희들과 비슷한 친구들과 매주 만나고 있어~”

보땅이들도 평소와 다르게 다정한 말투로 본인을 소개합니다.

 

만남 후 서로 이름까지 알았으니 다음은 좀 더 친해지기 위한 시도를 해봅니다.

바로 릴레이 그림 그리기를 통해서 말이죠

 

릴레이 그림 그리기란 하나의 키워드를 제시하면 그 키워드에 맞는 그림을

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 순서를 정하고 그리면서 완성하는 것입니다.

 

담당자가 선정한 주제는 <여름>입니다. 이유는 간단합니다.

담당자는 더위를 많이 타 여름을 싫어하기 때문이죠.

하지만 아이들은 여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오늘 주제로 정해보았습니다.

15분 동안 신나게 그림을 그린 뒤

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

 

..............~...............”

국어책을 읽듯 이야기 하는 1학년 아이부터

수박이요, 저 수박 짱 좋아해요

이 그림을 그린 이유를 5초 만에 알게 해주는 4학년 아이까지

함께 그림을 그리고 그림에 대해 이야기 하며

하하호호~’ 이렇게 또 한 걸음 가까워 졌습니다.

 

다음은 오늘 모임의 하이라이트! 손톱 물들이기입니다.

아이들은 본 적도 없는 절구와 봉선화 잎을 굉장히 신기해 했습니다.

해볼래요~”, “저도 해볼래요~~”

한 보땅이가 시범을 보이자마자 아이들 모두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.

의도치 않게 아이들에 의해 완성된 봉선화를 서로의 손에 물들여주기로 합니다.

  

밥 먹는 손으로 했는데 어떡하지”, “으아 차가워요~ 신기해요

낯선 봉선화 잎이 손에 올라왔는데도 아이들은 겁내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.

그저 궁금하고 재미있습니다.

 

선생님도 해줄래요.” 한 아이의 말에

본인의 열 손가락을 기꺼이 내어준 보땅이도

그냥 관심 받고 싶어 본인의 손을 해 달라고 한 담당자도

서툴지만 입가에 큰 미소를 지으며 손톱 물들이기를 해주는 아이들 모두

모두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.

 

아직 끝이 아닙니다.

오늘 우리가 함께 한 즐거운 시간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물하고자 합니다.

봉선화 물들이기를 해주자는 것이지요.

아이들은 어떤 지 조심스럽게 여쭤봤습니다.

좋아요

간단합니다. 아이들이 좋다니 우리 어른들도 좋습니다.

아이들 마음은 갈대와 같아 흔들리기 전 바로 다음 모임일정을 세워봅니다.

 

아이들이 다음 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725일 월요일이라고 합니다.

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복지관에 모여 복지관을 찾는 분들에게

오늘 우리가 가진 행복을 선물하고자 합니다.

 

<725일 월요일 오후 1, 복지관을 꼭 찾아주세요.>

 

 

 

[지역복지부 지역2과 전종현 사회복지사 031-839-6040]